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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2026.05.05

KAIST서 '한국형 K-소버린 AX' 해법 논의

기술·데이터·거버넌스 '주권 3축' 확보 세계 최초 'VFLA' 기술로 제조 현장 혁신 예고

KAIST서 '한국형 K-소버린 AX' 해법 논의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기술 주권을 지키기 위한 '한국형 AX(AI 전환)' 전략의 청사진이 KAIST에서 논의됐다. 지난달 29일, KAIST 기계공학동에서 '2026 K-소버린 AX 전략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판교에 이은 'K-소버린 얼라이언스 전국 로드쇼'의 두 번째 무대로,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국가 차원의 주권(Sovereignty)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찾는 자리였다. ◇ "AI 도입하지 말고, AX를 설계하고 주도하라" 이광형 KAIST 총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은 산업과 사회의 구조 자체가 결정되는 AX 대전환의 시대"라며 "이번 얼라이언스가 논의와 실행이 결합된 플랫폼으로서 인재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첫 연사인 송세경 KGAF 회장(KAIST 겸직교수)은 "AI를 단순히 도입하려 하지 말고, AX를 직접 설계하고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인재(Hx), 디지털 인프라(Dx), AI 기술(Ax)의 곱셈 공식인 'AX Ecosystem'을 제시하며, 기술·데이터·거버넌스의 '주권 3축'이 조화롭게 동작해야만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한국이 집중해야 할 '킹핀(Kingpin)'으로 제조업을 꼽으며 현장 중심의 AX 필요성을 주장했다. ◇ VLA 넘어 'VFLA'로···한국형 Physical AI의 차별화 이날 포럼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KAIST 기계공학과 김정 학과장이 발표한 'VFLA(Vision-Force-Language-Action)' 기술이었다. 기존의 비전 기반 VLA 모델은 정밀 작업 시 접촉 순간의 힘을 측정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김 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각(Vision)에 힘(Force) 데이터를 결합한 VFLA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카메라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200Hz의 실시간 촉각 피드백을 통해 정밀 조립이나 유연체 핸들링 등 실제 제조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이다. 특히 단 200회의 소규모 에피소드 학습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능을 내는 '데이터 효율성'을 승부수로 던졌다. ◇ 현장에서 작동하는 '신뢰 가능한 AI' 유승화 KAIST AX 학과장은 산업 현장에서 AI가 안착하기 위한 세 가지 키워드로 '효율성·사용성·신뢰성'을 꼽았다. 유 교수는 데이터가 부족한 제조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물리 기반 AI'와 '생성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소개했다. 또한, AI가 단순히 결과값만 내놓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의 불확실성(분포)까지 함께 제시해야 사용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본질적인 목적과 문제를 푸는 도구로서의 AX가 되어야 한다"며 자연어 지시를 물리적 행동으로 변환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로의 진화를 강조했다. ◇ 산·학·연 결합된 '실행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패널 토론에서는 중소제조업체 대표의 인력난 호소와 KAIST 박사과정 학생들의 기술적 한계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송 회장은 "수요기업이 주관하는 컨소시엄 모델을 강화하고, 정부와 대학, 스타트업이 빠르게 신시장을 만드는 하이브리드 협력 구조가 핵심"이라고 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략에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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